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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 Local Restaurant

괌 면세점에서 먹었던 우동, 정말 맛있네!

by matzipmaster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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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면세점에서 먹었던 우동, 정말 맛있네! 
 
 

프롤로그

괌여행을 갔다오면 대부분 여행지로 가시는분들은 없을 것이다.  괌 자체가 미국령으로, 필리핀 인구가 30%를 차지하고, 미국인구가 30% 기타 아시안계가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필리핀계 주민들은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호텔, 음식점, 쇼핑센터 대부분에서 볼 수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골치거리가 먹을것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가 고민이 된다.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서 데이터를 만들수도 없는일. 그렇다고해서 인터넷 서치를 통해서 간다고 한다면 또 그것 또한 우리 입맛에 맞을지도 궁금했다. 


 
 

1. 상호명

상호명은 잘 모르겠다.  면세점을 두리번 거리다보면 출국심사 마치고 좌측으로 쭉 따라서 들어갔더니,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다.  새벽에 비행기를 타야 하기때문에 많은 음식점과 면세점들이 오픈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쇼핑센터는 24시간 돌아가고 있었다. 그중에서 음식점은 샌드위치나 햄버거 가게를 제외하곤 새벽 2시~3시에는 문을 닫았다. 
운 좋게도 이때 우동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당연히 영어로 주문을 해야 한다. 

 
 

2. 내부사진

괌 여객터미널 안의 면세점을 지나 음식점이 있는 카페테리아로 왔다.  이 곳에 많은 음식점이 없고 6개 남짓 되는 자그만한 미국의 시골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인천공항과 비교하자면 괌 공항 여객터미널은 1/30 정도로 매우 작은 여객터미널이다.  각종 유락시설이 있는 인천과는 별개로 여기에는 출국하는 휴양객들에게 필요한 물건들만 디피해 놓았다.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서 두리번 거리다가 소세지 하나에 10달러가 넘는것을 보았다.  환율 감안해서 환산하게되면 약 13500원 정도이다.  노브랜드에서는 저런 소세지 10개에 12000원정도 하는데.. 이런생각이 드는 순간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일단 미국스러운 소세지 버거 가게를 지나 그 옆으로 시선을 옮겼다. 

 
괌도시는 일본 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는 도시중에 하나이다.  괌이 일본의 통치를 받았던 2차세계대전 시기에 있었어서,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찾는 사람들 중 한국인과 일본인이 압도적으로 많았었고, 면세점 카페테리아에서 술도 파는 음식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른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휴양객들이 소세지버거와 음료수 가게 앞에 앉아 본인들의 그룹과 삼삼오오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 주문음식 

우동을 주문 했다.  깊은 밤이라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기도 했다.  괌은 연 평균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적도대에 있는 휴양지이다.  밖에 있자면 한 낮은 매우 뜨거워, 많은 사람들이 저녁이 되어서야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더운 나라에서 우동이 당기는 이유는 모든 음식이 달기도 했고,  짜기도 했고, 오로지 고기와 피자 같은 음식들이 많았기에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과 함께 먹고 싶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왠지 속풀이를 뜨거운 국물로 하고 싶었었다. 몇개 되지 않는 음식점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사람들이 주문하는 음식들을 유심히 보던 중에 소세지 버거가게에 한참 서있었다.  사실 그게 제일 맛있어 보였었으니까.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났나? 우동과 면 요리 전문점에서 가게를 오픈하기 시작했고, 간판에 불이 들어왔다. 우동 육수의 냄새가 면세점 카페테리아에 퍼지기 시작 했다.  나는 익숙한 냄새에 이끌려 우동집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우동에 고기가 있는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 우동을 주문하였다. 

 
우동은 가느다란 면에 고기가 들어가 있는 우동이었다.  스티로폼의 그릇은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의 그릇을 사용하였다. 종이 코팅된 플라스틱 이었던 것 같았다.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구수하고 짭쪼롬한 유즈의 맛이 났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큼의 간을 딱 맞춘 우동이었다. 

우동안에는 넓고 큰 돼지고기 수육이 있었고,  먹기 좋게 잘 삶아져 있었으며, 간이 잘 베어 있어서 먹으면서도 요리를 잘 한다고 느꼈다. 다른 소스 필요 없이 먹는것에 집중 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먹는 즐거움이 었는지. 

 
 

에필로그

괌에서는 먹을 음식이 많지는 않다.  심지어 괌 공항 안에서도 먹을것이 많지 않았다.  너무 미국 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곳.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것도 음식인데,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은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가끔 열차를 탈때면 어렸을때 맛을 보았던 가락국수가 생각난다.  가락국수가 우동과 비슷한 음식인데, 기다리면서 먹는 우동이 어릴적 추억을 상기시켜주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우동 한 그릇 맛을 보는것도 괜찮았다.  대기시간이 더 길면 몇 그릇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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